'고금리 대명사' 저축銀, 수신금리 상승세 늦춘다 (파주일수)

'고금리 대명사' 저축銀, 수신금리 상승세 늦춘다 (파주일수)

 

파주일수

저축은행이 예금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모양새입니다.

대출 총량제 등 영업자산을 늘리기 어려워짐에 따라 자금조달

필요성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6일 저축은행중앙회 및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저축은행과 시중은행 업권 간 예금금리차는 0.4%포인트입니다.

보통 0.5~1.0%포인트 차이를 유지하던 걸 고려하면 저축은행의 수신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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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국 79개사 저축은행의

12개월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연 3.8%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날

국민·신한·하나·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최고 금리 상품 기준)

평균은 연 3.04%였습니다.

 

통상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는 시중은행 상품 대비 다소 높게

책정되는 편입니다. 두 업권 간 상품금리가 비슷할 경우 소비자들이

대규모 부실사태를 발발한 적 있는 저축은행 대신 안전한 은행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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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탓에 시중은행과의 금리 차가 줄어들수록 저축은행 업계는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기준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됐을 때도

저축은행업계는 금리를 높인 시중은행으로 자금이 유출될 것을 고려해

고금리 특판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는 등의 대응 방식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 상승 속도를 늦추며

시중은행과의 금리 차이를 넓히지 않는 모습인데요.

 

업계는 올 상반기와 다르게 시중은행과의 예금금리 차를

일정 유지하지 않는 이유로 대출 총량제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올해 총량제 기준이 21%대에서 14%대로 강화돼 영업확산 확대에

제약이 걸린 만큼 높은 이자 비용을 감내해 자금을 조달할 요인이 적다는 것.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규재 등으로

인해 대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예금금리를

무작정 올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출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예금금리를 계속 올리기도 조심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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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24%에서 20%로 인하됨에

따라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도 기준금리 상승 폭만큼 지속 인상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익성이 감소하며 예금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도 커지게 된 것입니다.

 

올해 초 저축은행의 유동성 능력이 떨어졌다는 점도

예금금리를 지속 상승하는 데 걸림돌입니다.

 

각사 공시를 취합한 결과 올 1분기 총자산 기준 대형

저축은행 5개사(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의 단순평균

유동성 비율은 144% 전년 동기(172%) 대비 2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저축은행이 상반기 꾸준히 예금금리를

상승한 걸 고려하면 금리 비용에 부담은 2분기에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중되는 예금상품 이자 부담에 유동성도 더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충분한 자금을

미리 확보한 만큼 시중은행으로의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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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의 예급금리 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건

자금조달 측면에서 유출이 방어되고 있다는 지표로 볼 수 있는데요.

현 예금금리는 최근 업계 유동성을 고려해 책적하는 만큼

상승 속도를 늦추는 건 충분히 자금을 확보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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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참고 자료]

http://www.kban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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