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하락 지금부터 시작...규제보다 더 큰 고금리 공포 (개인일수)

전셋값 하락 지금부터 시작...규제보다 더 큰 고금리 공포 (개인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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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택시장 거래 정상화를 위해 규제지역 대부분을 해제하고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를 완화했지만, 금리 인사에 따른 부담이

여전히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15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14일 기준 서울의 전·월세 매물은

7만9633건으로 한 달 전(7만931건) 대비 12.2%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5만1953건이던 것과 비교하면 53.2% 대폭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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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전세물량은 5만160건으로 한 달 전 4만4638건과 비교하면

12.3% 늘었습니다. 2년 전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2법 시행

직후 전세매물이 1만여건 수준으로 급감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연 7% 수준까지 치솟았고 이 때문에

전세보다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탓입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거래절벽으로 매수자를 찾지 못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전세로 전환하고 있지만 이자 부담이

가중된 세입자들이 전세에서 월세로 눈을 돌리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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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줄면서 전세매물 적체에 따른 전셋값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7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73.0으로 일주일 전보다 2.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는 2019년 4월 넷째 주 72.9를 기록한 이후 3년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낮을수록 전세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보다 집을 세주려는 집주인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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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전세값은 0.48% 빠졌습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61%, 0.62% 떨어졌는데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 모두 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래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최근 서울 및 서울과 연접한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

4곳을 제외한 경기, 인천, 세종 등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풀었습니다. 다음 달

부터 규제지역 내 무주택 및 1주택자(처분 조건부)의 LTV도 50%로 일원화되고

15억원 초과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도 가능해집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것만은 주택시장 분위기 반전은 힘들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또다시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서인데요. 기준금리 인상과 대내외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더해 전세시장 위축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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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대출이자 부담 증가로 임차인들의 월세 계약 이동이

지속되고 매매의 전세 전환이 진행되는 등 매물 적체가

심화하는 가운데 어떻게 변화될지 계속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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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참고 자료]

https://www.dailian.co.kr/news/view/1173141/?sc=Naver 

전셋값 하락 지금부터 시작…규제보다 더 큰 고금리 공포